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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트럼프, 학자금 재정보조 시스템 흔들어…미리, 제대로,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수령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사회 전반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실천 구호 아래, 행정부는 사회·경제·예산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급진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은 뚜렷한 찬반 없이 이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명확한 반대 움직임이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진영은 지지층의 결속을 기반으로 각종 행정명령을 연이어 집행 중이다.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 대학 재정과 학자금 재정보조 시스템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연방정부는 비효율적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각종 예산을 삭감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입 증대를 위해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학에 지원되던 보조금과 그랜트는 먼저 감축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컬럼비아대학교다. 유럽의 전시 상황과 그에 따른 반미 시위가 빌미가 되어, 정부는 이 대학에 지급하던 4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전격 취소했다. 이와 함께 관련 유학생들은 퇴학 조치되었고, 일부는 추방 명령까지 받았다. 이민자 색출과 재정지원 중단은 단지 한 대학의 일이 아니다. 현재 전국 대학으로 유사한 조치가 퍼지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재정적으로 취약한 대학부터 나타나고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는 최근, 정부의 연방 자금 지원 중단으로 인해 전 세계 직원 2000명 이상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단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정책 변화는 대학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심각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 특히 연방 및 주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주립대학에서 재정보조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수입이나 자산에 변화가 없는 가정조차도 자녀 1인당 연간 3000~4000달러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자녀가 동시에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엔 그 부담은 단순히 배로 증가하지 않는다. 재정보조 시스템 자체가 개편되면서, 수십 년간 유지됐던 지원 공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현재 USC(남가주대학교)의 연간 총 학비는 9만9000달러를 넘겨 1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립대학도 비슷한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처럼 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재정보조를 단순한 ‘신청’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왜 이렇게 적은 금액만 지원받았나”라는 의문이 자주 제기된다. 하지만 이는 대개 두 가지 이유로 설명된다.   첫째, 재정보조 여력이 낮은 대학에 입학한 경우다. 아무리 가정의 소득이 낮아도, 해당 대학의 기금 규모(Endowment)가 작다면 실질적인 지원금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둘째, 재정보조 신청 과정을 단순한 형식 절차로 처리한 경우다. FAFSA나 CSS Profile 제출을 ‘내면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청서에 기재된 숫자와 항목은 고스란히 재정 평가 기준이 되며, 사전 전략 없이 제출하면 불이익이 불가피하다. 이런 경우, 재정보조에서 1만 달러 이상 손해를 보는 사례가 흔하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받은 재정보조 내역을 정확히 분석하는 일이다. 어디서 손해가 발생했는지, 어떤 항목이 평가에 악영향을 미쳤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 위에 전략적인 어필(재심사 요청)을 준비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수정 요청이 아니다. 가정의 재정 상태를 객관적으로 재해석해, 대학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작업이다. 논리와 수치를 기반으로 설득력을 높여야만 원하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지금 미국은 ‘트럼플레이션’이라 불리는 정치·경제적 혼란 속에 있다. 대학 재정과 학자금 보조 시스템은 이미 큰 균열을 보이며,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예고돼 있다. 더는 재정보조는 ‘나올 수도 있는 혜택’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할 ‘재정 전략’이다. 준비가 부족하면 수천, 수만 달러가 날아갈 수 있다.   지금은 단 하나의 질문만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까? 그 답은 ‘미리, 제대로,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뿐이다.   ▶문의:(301) 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튜트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트럼프 학자금 재정보조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진영

2025-03-30

트럼프 ,VA에서 마지막 승부수 띄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버지니아를 유세지로 선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2일(토) 오후 4시 버지니아 세일럼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세일럼은 버지니아 서부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워싱턴DC에서 자동차로 3시간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11월2일은 사실상 선거운동 마지막날임에도 민주당 우세가 점쳐지는 버지니아에서 유세 일정을 잡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종의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고 판단했다. 버지니아는 지난 2008년 대선 이후 계속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곳이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펜실베이니아 등 7개의 경합주(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해야 하지만, 예상을 깨고 파격행보를 하는 이유는 자신감의 표현일 수 있으나, 상대의 허를 찌르는 선거전략을 구사해 혼선을 초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버지니아의 현재 조기투표 판세를 감안하면 5일 투표일 당일의 성과에 따라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승리가능성이 제로인 텍사스주를 방문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중 1976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텍사스에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대선 양진영이 7개 경합주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당 대선 정부통령 후보는 최근 2주동안 펜실베이니아에 21번, 미시간에 17번, 노스 캐롤라이나에 13번 방문했다. 다른 4개주에도 모두 43회 방문했다. 전문가들은 양당 후보들의 마지막 유세지가 길었던 캠페인의 성공과 실패를 상징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유세 마지막날 미시간이나 펜실베이니아를 가야한다는 참모들의 주장을 묵살하고 애리조나를 가는 바람에 패배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애리조나는 4%포인트 격차로 패배했으며 이길 줄 알았던 미시간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졌기 때문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트럼프 승부수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진영 트럼프 va

2024-11-05

오늘밤<오후 6시> 대선 갈림길 진검승부…해리스 vs 트럼프 첫 TV 토론

첫 대결, 양쪽 다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이다. 후보 교체 등 난항 끝에 첫 대결을 벌이는 카말라 해리스(민주)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공화)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첫 TV토론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두 후보는 경기 불황과 외교 안보 등 위기에 처한 미국의 최고 사령관이 되고자 출마해 국민의 선택을 55일 앞두고 있다. 두 후보는 10일(오늘) 오후 6시(서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헌법센터에서 ABC뉴스 주관으로 90분 동안 설전을 벌인다. 특히 TV 토론이 열리는 곳은 초박빙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다. 이곳에서의 승기는 대선 승리에 다가서는 마지막 관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양측의 결전의지는 더없이 강하다.   우선 트럼프 진영은 바이든 행정부 4년의 실정을 지적하며 해리스 진영의 책임론을 강력히 제기할 전망이다. 여기에 인플레와 경기 침체 등의 총체적 난국을 책임져야 할 해리스가 출마한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을 적극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불법 이민 문제에 민감한 중도 보수층을 겨냥해 국경 관리 소홀은 크나큰 범죄라고 역설할 계획이다.   다만 마리화나 등 일부 정책에서 보수 진영의 표를 의식해온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지역의 젊은 층 진보 표를 위해 선제적인 관련 정책을 제시할 가능성도 크다.   동시에 예민할 수도 있는 해리스의 사생활 영역도 적극적으로 언급할 가능성 역시 제기된다. 가주에서 활동하며 일부 인맥과 관계를 통해 정치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예전의 주장을 부각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반면, 해리스 진영은 당 후보 선정 이후 지속해서 주장해온 ‘검사 이미지 대 중범죄자’ 구도를 본격적으로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비록 후보 교체로 후발 주자가 됐지만, 트럼프의 중범죄 유죄 평결을 문제 삼아 자질론을 적극적으로 언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력사태의 책임을 언급하고 이어서 딕 체니와 같은 공화당 내 인물들도 그를 비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첫 설전인 만큼 기타 구체적인 경제와 외교, 전쟁에 대한 세부적 논쟁은 이번 대선에서 크게 쟁점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차와 3차 토론 일정도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첫 토론에는 가장 선명성 있는 자질논쟁이 대세를 이룰 것이 유력하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이다. 토론을 앞두고 지난 8일 뉴욕타임스와 시에나 칼리지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를 기록, 오차범위(3% 포인트) 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도 코리아데일리 웹사이트(www.koreadaily.com)를 통해 이번 대선을 앞두고 한인들의 민심을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끝장 대선 토론 트럼프 트럼프 진영 해리스 진영

2024-09-09

[마켓 나우] 패라지가<영국 극우> 트럼프와 친한 이유

“헌헌장부(軒軒丈夫), 지구 상에서 멋진 60년을 크게 축하하네!” 미국 대선의 유력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4월 3일 공개적으로 영국의 포퓰리스트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의 생일을 축하했다.   2016년 6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영국독립당 당수 패라지는 브렉시트 찬성파를 대표했다. “대제국을 거느렸던 나라가 왜 EU 식민지냐”며 독립당을 창당한 1993년부터 EU 탈퇴를 외치던 패라지는 23년 후 꿈을 이뤘다. 트럼프보다 먼저 자국 우선주의를 외쳤고 합법적인 이민조차 대폭 규제해야 한다는 정체성의 정치를 내세웠다.   브렉시트 후에도 그의 활동은 계속 진화했다. 그는 하루빨리 EU의 족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를 요구했으나 영국 정부는 3차례나 협상 시한을 연장하며 결국 EU와 2019년 10월 중순 탈퇴협정을 체결했다. 패라지는 이를 맹렬하게 비판하며 독립당을 해체하고 영국개혁당을 만들었다. 함께 브렉시트를 주도했던 보리스 존슨이 총리가 되면서 패라지는 방송에 주력했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다음 달 4일에 치러질 총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배신해 브렉시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트럼프 후보를 돕겠다는 것이 그의 번복의 변이다. 영국에서 다시 포퓰리스트 바람을 일으켜 미국에도 확산하겠다는 셈법이다. 앞서 그는 트럼프 진영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선거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의 영감을 받은 개혁당은 누리집 첫 페이지에 ‘영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며 제도와 경제, 공공분야 등의 개혁을 제시한다.   7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혁당 지지율은 올 초보다 2배 정도 오른 13%다. 집권 보수당보다 불과 10% 포인트 정도 뒤처지는데 보수당의 지지율을 그만큼 갉아먹었다. 14년 만에 정권을 빼앗길 듯한 보수당은 패라지의 전격 출마와 개혁당의 지지율 동반 상승으로 더 곤혹스러워하고 ‘집토끼’를 움켜잡으려 안간힘을 쓴다.   영국 하원은 650석 전부를 소선구제로 뽑는다. 개혁당은 609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지만, 소선구제 때문에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은 아주 낮다. 그러나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개혁당의 지지율이 15% 정도면 보수당은 최소 10석을 더 빼앗길 것이라 전망했다. 제1야당 노동당이 400석 정도로 압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패라지는 이번 출마로 존재감을 재차 각인시키고 영국 정치에서 한 자락을 계속 차지하려 한다. 안병억 / 대구대 교수(국제관계)마켓 나우 영국 트럼프 트럼프 후보 트럼프 진영 개혁당 지지율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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